주부·노인 등 40명 지원 성공 ‘예감’
이달 23일부터 한국교육원서 열려
LA경찰국(LAPD)과 본보가 공동으로 펼치는 ‘시민경찰학교’ 캠페인에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게 몰리고 있다.
LAPD는 “캠페인이 시작된 후에 이미 20여명의 한인들이 지원서를 접수해와 지원자가 40명을 훨씬 넘어섰다”며 “23일 시작되는 아카데미(시민경찰학교)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찰국도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 서부지역본부 케네스 가너 본부부장은 “지난해 지원자가 부족해 시민아카데미가 무산됐었는데 올해는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카데미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경찰국이 한결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국은 지난 해 한인들을 위한 시민경찰학교를 계획했지만 한인 지원자가 서너 명에 불과해 개최를 취소했었다.
LAPD 수뇌부는 올해 가을에 한인타운 전체를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가칭)가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인 사회에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인 시민경찰학교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서부지역본부 홍보를 담당하는 레이네이 아놀드 경관은 “많은 한인들이 팩스와 이메일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며 40대 주부부터 60대 노인까지 한인타운의 안전과 경찰업무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배경의 한인들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서를 제출한 다니엘 박씨는 “샌디에고에서 검사로 근무하는 아들과 공공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가 치안기관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미국시민으로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한인타운에서 LAPD를 도와 방범활동을 하는 스파트(SPART)도 신입 단원 10여명이 경찰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인 시민경찰학교는 1월23일부터 4월2일까지 11주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열리며 장소는 한인타운 한국교육원(68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이다.
LA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18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시민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중죄 범죄기록이 없어야 한다. 지원을 원하는 한인들은 지원서를 작성해 이메일(26275@lapd.lacity.org)이나 팩스(213-473-0285)로 제출하면 되고 마감은 16일까지다.
문의는 서부경찰국 홍보담당 레이네이 아놀드 경관 (213)473-0277, 한국일보 (323)839-3522.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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