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장들의 생각은
커뮤니티 주요 단체장들은 이번 한인회장 선거의 개선점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성과 10달러 회비 납부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번 선거와 관련,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김흥진 한미노인회장= 이번 선거는 한인회의 운영과 행정의 미숙, 공평성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선관위원 5명 중 3명을 한인회에서 뽑은 것이 그 중 하나다. 한인회도 인격체인 만큼 동포 전체가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명문화된 정관 외에 다른 사안도 고려하는 형평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호영 교역자협회장=선거에 갈등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모함과 비난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고 상생하는 관계성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좋은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함부로 하는 말이 문자화됨으로써 상처를 받지 않도록 유의하며, 뽑힌 자가 먼저 용서하고 나누어 섬기는 자가 되길 바라며,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자와 더불어 화합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민병철 평통분회장=이번 선거에서 현 한인회 이사장이 출마하는데 선관위원 5명 중 3명이 현 한인회 임원으로 구성됐다. 선관위원 및 위원장은 어떠한 협박이나 회유가 있어도 동요돼선 안 된다. 유권자 회비 10달러 납부제는 폐지돼야 한다. 현직 한인회장은 절대 중립을 지켜야 한다.
▲이강찬 상공회소회장=회비를 내지 않으면 선거를 못하고 그래서 ‘죄의식’이 들고, 결국 일반 한인을 한인회와 멀어지게 하는 제도는 이해하기 힘들다. 이번 선거에 이슈가 된 한인회보를 어떤 식으로 든 정리하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서 또 말썽이 될 소지가 있다.
▲이정진 라이온스 회장=한인회는 욕심 있는 몇몇 사람의 단체가 아니다. 한인사회에서 외면당하는 한인회가 거듭 태어나려면 동포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최삼 인권연 회장=모든 동포들이 회비에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거기간에 식사대접, 관광 등 어떤 향응도 금지해야 한다. 엄정중립을 지키는 참신한 선관위원 선출과 인격과 자질을 충분히 갖춘 후보가 나와야 한다.
▲유석희 시민권자협회장= 정관을 수정하여 한인 회비를 내지 않고도 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들은 고유의 권리를 행사하고 누구의 압력도 배제해야 한다. 현 한인회 임원 및 이사는 무조건 중립을 지켜야 한다.
▲민원기 체육회장=공정한 선거를 집행하는 선관위 구성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 단체장 임원들은 배제하고 여성, 학생대표 등 중립적 인사 10명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원들이 치우쳤다는 것이 여론이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제도를 봉사단체 수준으로 간단하게 고치는 것도 괜찮다.
<정리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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