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두로… 박지성 결장
축구계의 ‘마이클 조던’이 원맨쇼를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수석코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를 두고 “농구의 마이클 조던과 비교될 만큼 탁월한 실력과 스타성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등 현대 축구의 슈퍼스타들을 직접 조련한 경험이 있는 그는 “호날두가 그들보다 창의력 있는 축구를 구사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역 최고 테크니션 호날두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리그 선두에 올렸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폭발시키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16승3무3패로 이날 버밍엄시티와 1-1로 비긴 아스널(15승6무1패)을 승점차 없이 2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를 앞세워 뉴캐슬을 6-0으로 대파한 맨유의 승리를 ‘학살(Massacre)’로 묘사하며 완벽한 경기를 펼친 맨유에 찬사를 보냈다. 3골을 쏟아부은 호날두는 <스카이스포츠> 평점 9를 받았다.
박지성(27)은 이날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는 좌우 미드필더에 라이언 긱스(웨일스)와 호날두를, 전방 공격수에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배치했다.
한편 이영표(31ㆍ토트넘)는 이날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은 0-2로 졌다. 이영표는 최근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이동국(29ㆍ미들즈브러)과 설기현(29ㆍ풀럼)은 결장했고 네덜란드 1부 리그에서 뛰는 이천수(27ㆍ페예노르트)는 PSV에인트호벤전에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은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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