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탱크 최경주’, 시즌 첫 우승
▶ 105주년 미주한인의 날 맞아 하와이 한인들 겹경사 ‘감격’
최경주 “그동안 꼭 하와이서 우승 컵 안고 싶었던 꿈 이뤄 감사”
‘탱크 최경주’가 무자년 새해 하와이서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최경주는 4일내내 선두자리를 지키며 14언더로 2위 로리 사바티니 선수를 3타자로 가볍게 누르고 이민 105년 미주한인의 날에 맞추어 미주 한인이민 역사 시발지 하와이에서 우승컵을 안아 그 영광의 의의를 더했다.
그동안 최경주는 하와이서 시즌 첫 경기를 가질때마다 “미주 어느지역 보다 하와이에서 꼭 한번 우승컵을 안아 자신을 응원하는 하와이 동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해 왔고 올해 역시 그 소망을 본보와 라디오 서울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본보 5일자 참조)
최경주는 자신의 소망을 2008년 소니오픈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완벽하게 이루어 내 하와이는 물론 미주 전지역 한인들에게 진한 감격을 선사했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소니오픈 대회 기간내내 최경주와 케빈 나, 양용은, 박세진등 PGA진출 한인 선수 4총사의 질주에 흥분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 이틀째 최경주와 케빈 나 선수가 나란히 선두와 2등으로 이름을 올리자 와이알라에 골프장은 한인들의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대회 마지막날 최경주 선수를 응원하는 수많은 갤러리들이 와일라에 골프장을 누볐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최 선수는 지난 수년간 언제나 변함없이 하와이를 찾는 자신의 뒷바라지를 마다 않은 하와이 한인동포 정일만씨와 진한 포옹을 하며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누었다.
이번 최경주 선수의 시즌 첫 우승의 감격적인 순간은 멀리 완도에서 달려 온 최 선수의 어릴 적 친구들과 고교시절 최 선수를 발굴해 오늘의 최경주가 있게 한 추강래 스승도 함께 지켜 보았다.
추씨는 “최선수가 어제 좋아하는 완도산 전복을 먹어 오늘 힘이 날 것”이라며 일찍감치 최선수의 우승을 장담하기도 했다.
“오늘 우승의 영광을 미주한인의 날을 맞은 미주 한인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인삿말을 잊지 않은 최경주 선수는 이날 대회를 마치고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하와이 한미재단 주최 ‘미주한인의 날 기념만찬’에도 기꺼이 참석해 한인동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미주한인의 날을 함께 축하하고 서둘러 밤 비행기로 하와이를 떠났다.
한편 올해 소니오픈에 출전한 PGA 한인 4총사 가운데 케빈 나 선수는 8언더로 공동 4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했다.
올해 PGA투어 첫 진출한 양용은 선수는 4언더를 쳐 무난한 출발을 선보였다. 그러나 박세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아깝게 컷 오프됐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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