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감리교회 일부 스탭들과 일부 장로들이 함께하고 있다. 왼쪽부터 청년·행정담당 이재필전도사, 유아부 담당 송에스더 전도사, 염영제장로, 이강목사, 계동휘장로, EM·교육담당 이유진 목사.
“인터뷰를 마친 새로운 아동들입니다.”
“NO.62. 이름: Kang Miri(강미리). 생년월일: 1992년 4월20일 생.(만 15세 여아). 소개: 미리는 오래 전에 아버지(한국인)가 떠남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마저 가정에 성실치 못하여 집을 비우는 날이 많고 혼자 가정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지난 여려해 동안 미리는 사람 기피증과 자폐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금은 다소 회복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은 상태이고 주일이면 가끔은 동네에 있는 교회에도 출석한다고 합니다.
마음의 상처가 크기에 주님의 사랑이 누구보다 필요한 아이이며 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있기를 바랍니다. 장래 희망은 동물을 무척 좋아함으로 가축병원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예상 후원 금액은 월 $40달러입니다.”“NO.63. 이름 In Kyong Ingrid Lim Luft(임인경). 생년월일: 1992년 7월31일생.(만 15세 여아). 소개: 인경이는 사리가 밝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사교적인 아이입니다. 아빠(한국인), 엄마, 오빠와 함께 단란하게 살았으나 지금은 연로하신 아빠가 원인모를 병으로 병석에 누운지 오래이며
오빠 또한 마약에 중독되어 지금은 마약 격리소에 수용되어 있는 불행한 가정의 아이입니다.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진학하여야 하는데 가정이 이렇다 보니 특별한 도움이 없으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장래 희망은 의사가 되어 불쌍하고 돈 없는 사람들을 도와 주고 싶다고 합니다. 예상 후원금액은 월 $40달러입니다.” 파라과이에서 황요한 선교사.
“감사합니다. 새로운 아동(좀 큰 아이들이지만)들을 발굴하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의 새로운 입양부모를 찾기 위해 게시하기 원하오니 사진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캠파 홈페이지에 있는지요? 제가 살펴본 바로는 캠파 홈페이지 사진이 없던데...부탁드립니다. 이강 목사”
2007년 12월 중 뉴욕감리교회 파라과이 파송선교사 황요한선교사가 교회로 보낸 이메일(E-Mail) 전송과 그에 대한 동 교회 담임 이강 목사의 답신 이메일로 교회 홈페이지(www.easytogether.net) ‘캠프 파라과이(CampParaguay)’에 올려진 글이다. 이렇게 소개된 한인 혼혈아들은 미국에 사는 교우들이 영적입양아로 받아들여 그들이 성장하여 자립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돕게 된다.
뉴욕감리교회(이하 교회) 담임 이강 목사는 “교회가 캠프 파라과이를 설립한 것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캠프 파라과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한국인 아버지와 파라과이 어머니 사이에서 낳은 혼혈아들에게 전하고 영적으로 입양하여 그들의 삶을 자립할 때까지 돌봄으로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 일을 하는 단체다. 황요한 파송 선교사 내외의 지도아래 현재까지 63명의 입양아들에게 인성교육과 영성교육을 겸비하여 장래의 파라과이 지도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쓰임 받는 사역자로 자라게 돕고 있으며 현지 학교의 등록비 일체를 지급하여주고 그들의 건강을 돌보며 각 개인의 특기를 발굴하여 양성해 줌과 동시에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다”며 “영적 입양이란 한인 2세 혼혈아들을 미국에 직접 입양하지 않고 미국에 있는 한 가정이 한 혼혈아동을 후원하며 기도하는 운동이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영적으로 한 가족이 되어서 한 생명을 돌보는 것이다. 이 일을 통해 한인 2세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장차 파라과이의 미래를 짊어질 일꾼으로 자라도록 돕는 일이다. 그들에 대한 사역은 신앙교육과 컴퓨터, 언어 교육, 성교육, 인성교육을 통해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게 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05년 9월부터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지역인 활콘지역에서의 교회사역을 통해 그 지역의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로 전하며 입양아들의 복음전도의 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캠프 파라과이를 소개한다.
2003년 파라과이를 선교차 방문한 이강목사는 호텔의 TV에서 우연히 한인 혼혈인 여자아이가 한국 옷을 입고 나와 방영(Paraguayan version of CBS’s 60 Minutes)되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후 왜 그녀가 우는지 궁금해 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 이 목사는 파라과이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한인 혼혈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본다. 한국의 남미 이민은 1962년부터 시작됐다. 1975년과 1990년 사이에 12만 여명의 한국인들이 남미로 이민한다. 이들 중 파라과이로 이민한 한국 남성들은 파라과이 여인들과 결혼한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와 미국으로 이주하며 아버지를 잃은 혼혈아들이 나온다. 현재 약 2000-3000 여명의 혼혈아들이 한국인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할머니 밑에서 자라며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잊혀진 아이들로 자라고 있다.
미국으로 돌아온 이강 목사는 교회를 통해 파라과이에서 버려지고 있는 한인 혼혈아들을 살리기 위해 파라과이에 단기선교를 실시하는 한편 영적입양을 시도한다. 이것이 ‘캠프 파라과이’의 시작이다.교회는 파라과이 한인 혼혈아들 영적 입양 외에 파라과이에 지교회를 설립하고 현지목사를 세
워 약 200여명의 현지교인들이 예배를 보고 있고 10만 달러를 들여 선교센터 부지를 구입했다. 또 금년부터 우물사역을 시작해 1만2000달러 상당의 우물 파는 기계를 지난 해 사서 보냈다. 우물 파는 것에 들어가는 총 소요비는 약 5만 여 달러로 기계를 움직일 자동차도 있어야 한다. 그곳에는 수도 물이 없어 주민들은 웅덩이에 있는 물을 먹어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린다고.
동 교회는 파라과이 선교사역외에 2005년부터 중국의 마을 하나를 사 중국 사역자를 파견하여 젖소 65마리를 시작으로 ‘예수마을사역’도 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선교사역도 돕고 있다.
교회는 해외 선교만 하는 교회가 아니다. 국내선교와 지역사회와 한인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07년 3월부터 전액 수강료 무료(컴퓨터전문반과 음악교실은 제외)의 ‘뉴감열린문화센터’를 오픈했다. 이 목사는 “롱아일랜드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이다. 봄 학기 13주와 가을 학기 14주로 나누어 실시했다. 아주 반응이 좋다. 한인들은 영적인 갈증과 문화적인 갈증이 있다.
문화센터는 한인들의 이런 갈증을 풀어주기 위한 좋은 방편도 되고 있다”고 말한다. 열린문화센터에서 실시하는 무료강의는 다양하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리는 강의는 월요일 일본어회화·한국무용·중창교실, 화요일 중국어회화·내적치유세미나·일일유아원, 수요일 꽃꽂이 예술·스페니쉬회화·무료검진 및 상담, 목요일 에어로빅·서예·실생활지혜교실, 금요
일 성인미술교실, 토요일 컴퓨터기초반·컴퓨터전문반·음악(기악)교실 등이 있다.
교회는 후세 한인들의 목회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 시작된 EM(English Ministry) 영어목회부는 이유진목사가 담당목사로 부임해 현재 70여명이 등록돼 있으며 연련은 18세부터 40세 정도의 한인 1.5세와 2세들이다. 이들은 교사 혹은 간호사 및 대학생 등이며 중국인도 교인으로 등록돼 나오고 있다. 영어목회부 외에 한국목회부, 즉 한국어가 편리한 1.5세나 한국에서 갖 온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KM(Korean Ministry)도 있다. 담당은 이재필 전도사로 현재 약 20여명이 나오고 있다. 코리안 미리스트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자체예배를 준비하고 학원사역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01년 뉴욕감리교회로 부임해 놀랄 만큼 교회를 성장시킨 이강 목사는 현재 두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뉴욕감리교회와 퀸즈중앙감리교회. 지난해 어려움에 처한 퀸즈중앙감리교회에 파송을 받아 교우들과의 합심된 기도와 헌금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교회를 시작하고 있는 이 목사는 매주 오후 2시30분 플러싱 소재 퀸즈중앙감리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한다. “어려움이 많았다. 교회도 수리하고 이제는 많이 안정됐다. 사택을 청년학사로 꾸며 학생들의 이용을 바라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고 헌금한 퀸즈중앙감릭교회 교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욕감리교회는 새벽기도 시간을 ‘새벽나라’라 부른다. 이 목사는 “새벽나라는 하나님 나라다. 새벽에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뜻에서 부르게 된 것”이라고. 새벽나라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 5시30분에 열린다. “같이 하면 쉽습니다”란 표어를 걸고 평신도사역을 중심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는 1972년 설립(이재은목사)됐고 1984년 미연합감리교회에 가입(조남은목사)했다. 86년 조남은목사 사임 후 함성국목사가 부임해 87년까지 목회했고 장철우목사가 파송돼 98년까지 목회했다. 이후 김영걸목사가 부임해 2001년까지 목회했고 이강목사는 2001년 7월 부임해 현재까지 목회해오고 있다. 이목사는 부인 양귀선사모와의 사이에 아들 이환전도사와 딸 이주영(간호사)씨를 두고 있다.
교회(516-681-0164) 모임은 주일1부·2부·3부, 수요찬양예배, 금요일 속회, 새벽나라, 중고등부 주일예배, 토요일 청년부예배, 수요일과 토요일 중보기도, 주일(일요일) 한국학교 등이 있다. 주소: 992 Old Country Road, Plainview, NY 11803.
뉴욕감리교회 전경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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