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정부가 노스쇼어의 유일한 리조트호텔 터틀베이를 구입할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링글 주지사는 22일 열린 주정연설에서 노스쇼어가 오아후 도시 거주민들의 중요한 휴식처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지적하고, 좀 더 느리고 시골스러운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의 피안처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링글주지사는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미 2006년 주정연설을 하던 즈음이라고 덧붙였다.
터틀베이 리조트 거래가격은 약 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의회는 주정부가 과연 그 정도의 예산이 있는지, 또는 다른 어떤 예산을 사용해서 구매할 것이지 의아해 하는 반응이다.
링글 주지사는 이날 자세한 자금조달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단지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기금을 사용하거나 하와이의 노스쇼어 살리기 같은 노스쇼어 보호목적의 세계적인 기금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 터틀베이 리조트 구입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틀베이 리조트는 현재 로스 엔젤레스 투자사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 소유로 쿠일리마 리조트가 5개의 호텔 3,500개의 객실로 확장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자나 구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1988년부터 터틀베이를 운영해 온 쿠일리마 리조트사의 니콜라 존스 최고 경영자는 주지사의 제안에 대해 “매우 놀랐다”며 이러한 제안은 처음 듣는 것이고 주지사가 사전에 리조트 매입의사를 밝혔다면 매각과 관련된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존스는 또한 자신들은 터틀베이 리조트의 매각 협상을 주 당국과 벌일 의사가 충분히 있으나 한편으로는 자사가 추진중이었던 호텔 확장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지역주민들은 주지사의 깜짝 제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