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금리는 홈에퀴티, 차 융자, 신용카드에 영향
모기지 금리와는 무관…신청인들 잘 몰라 오해
최근 연방금리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에 대출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모기지 이율도 떨어지지 않았을까 기대하면서 융자회사에 질문해보지만 예상과는 다른 답변에 당황하게 된다. 더구나 하락하는 연방금리와는 달리 모기지금리가 되려 올라갈 경우 상당수 한인들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모기지 렌더들을 불신하기도 한다.
A융자회사는 최근 부쩍 늘어난 고객들의 항의에 골치를 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수개월 사이 고객들의 항의가 부쩍 증가함과 동시에 마무리 단계의 계약 파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방금리와는 달리 모기지 이율은 전혀 떨어지지 않은데다가 오히려 약간 오르기까지 했다면서 하지만 ‘이자가 내려갔으니 모기지도 무조건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해를 하는 고객이 많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B융자회사 역시 종종 ‘울며 겨자 먹기’로 원금에 가까운 융자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도 수일전 고객이 이자율을 내려달라고 떼를 쓰는 바람에 커미션도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융자를 줬다며 부동산에 대한 감정도 다 끝난 상태에서 계약을 취소한다길래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융자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연방금리 변동과 모기지 금리 사이에 별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기지율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안목에 따라 변동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향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을 경우 장기 이율은 오르게 된다. 연방금리에 영향을 받는 것은 홈에퀴티 등 라인 오브 크레딧, 자동차 융자, 신용카드 금리이지 모기지 금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뮤추얼파이낸스 이광택 에이전트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현재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는 걱정할 만한 상황까진 아니다. 하지만 연방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기지 등 장기 이자율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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