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GRO, 두 공룡 담배회사 판세 싸움 대책 논의
강영국 회장, “RJ사와 곧 협상”…신규 임원 임명도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 회장 강영국)의 올해 최대현안은 담배판매 리베이트와 직결된 소위 ‘T-프로그램’의 대응책 수립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GRO는 지난 달 31일 열린 2008년 정기총회에서 담배업계의 두 공룡인 필립 모리스(PM, 말보로 제조사)와 R.J. 레이놀즈(RJ, 카멜 제조사)가 ‘T-프로그램’을 놓고 벌이는 힘겨루기의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PM이 추진하는 ‘T-프로그램’은 T자 모양의 담배 진열대에 PM제품을 75% 배정하는 업소에만 리베이트를 준다는 것이다.
반면에 RJ는 ‘T-프로그램’에 가입하는 업소에는 3월1일부터 리베이트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KAGRO 회원업소는 진열공간을 수직으로 나눠 가운데 50%에만 PM제품을 진열하면 양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회원들은 “세븐-일레븐, 서클K 등 체인점들은 ‘T-프로그램’과 상관없이 양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있다”며 협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회장은 “문제해결을 위해 김성일 총무부장을 대표로 2월 중 RJ와 협상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로서리 업소의 전체 매출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40-70%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이현오 수석부회장, 김성일 총무부장, 박훈영 재무부장 및 5개 지역장 등 신임 임원진을 발표하고 “협회 웹사이트 구축 및 관리를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회는 또 39만 2,251달러의 전년 지출과 42만 6,947달러의 올해 예산안을 이의 없이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이사의 협회 찬조 의무금 200달러의 존폐 여부 등 정관 수정안을 놓고 격론과 표결, 휴회 등의 진통이 이어진 후 원안대로 통과됐다.
<우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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