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린 알티도어(오른쪽 두 번째)가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멕시코전서 A매치 첫 골 뽑은 만 18세 스트라이커
레알 마드리드도 관심…미국 차세대 간판스타 급부상
미국 축구에서 차세대를 대표할 재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최고 영건은 누구일까.
대부분 팬들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를 선수는 프레디 아두(벤피카)일 것이다. 하지만 축구전문가들과 세계 축구계는 아두보다도 오히려 MLS 뉴욕 레드불스의 포워드인 올해 18세의 조지 알티도어(Jozy Altidore)를 더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6일 펼쳐진 A매치 생애 첫 선발출장인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A매치 1호골을 터뜨리며 그 존재를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날 휴스턴 릴라이언트스테디엄에서 7만여명 이상의 대 관중이 열광하는 가운데 생애 첫 시니어 대표팀 선발로 나선 알티도어는 미국과 멕시코가 한 골씩을 주고받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전반 4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드루 무어가 올려준 퍼펙트 크로스를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손 쓸 겨를도 없이 골 오른쪽 상단코너에 꽂히는 멋진 A매치 첫 골을 터뜨렸다. 알티도어는 이 골로 멕시코를 상대로 골을 넣은 최연소 미국선수가 됐다.
하지만 알티도어는 이 골 이전에 이미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데이빗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으로 뉴욕 원정에 나선 경기에서 자이언츠 스테디엄을 가득 메운 6만7,000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골을 터뜨려 레드불스의 5-4 승리를 이끌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아이티 이민자의 4남매중 막내로 뉴저지에서 출생한 알티도어는 플로리다 보카라톤에서 성장했다. 2006년 MLS 수퍼드래프트에서 전체 17번으로 뉴욕/뉴저지 메트로스타스(현 레드불스)에 지명된 알티도어는 만 16세인 2006년 8월 프로데뷔전을 치렀으며 그해 7게임에서 3골을 뽑아낸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골을 터뜨려 MLS 역사상 최연소 플레이오프 골(16세 337일)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드마커스 비즐리의 기록보다 거의 3년이나 빠른 엄청난 대기록. 그는 다음달 막을 올리는 북중미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아두와 함께 미국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도 알티도어 영입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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