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일은행에서 잔고부족 등의 이유로 부도수표(check bounce) 처리된 건수가 최근 3달간 자그마치 2,081건을 기록했다.
이 부도난 수표의 금액을 모두합친 총액이 무려 350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계속되고 있는 미국 경기불황 여파가 애틀랜타 한인커뮤니티에도 그대로 미쳐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례 중 하나인 가운데 불황타개를 위한 방법모색이 시급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본보의 요청으로 제일은행이 31일 집계한 작년 10~12월까지의 3달간 부도수표 처리된 건수는 10월에 669건($1,346,382.39), 11월에는 그보다 많은 722건($950,644.54), 그리고 12월 들어서는 전달 대비 소폭 감소한 690건($1,191,533.67)에 이른다.
실제 총액이 무려 348만8,56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결과가 모두 경기불황의 여파로 보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도수표로 처리되는 원인으로는 ▲각종 계약체결 시 수표를 이용해 바이어가 내는 계약금, 즉 어니스트머니를 걸어놨다가 해약하면서 지불정지(Stop Payment)시킬 때를 비롯해 ▲잔고부족이나 ▲ 그밖에 수표의 서명이 위조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등 다양하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러나 이유야 어쨌든 부도 처리되는 수표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 내에서 돈이 원활히 돌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결국 지역의 경기불황이 한인사회에도 미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사실 부도수표(Check) 건수는 타 커뮤니티에서도 그렇지만 한인 커뮤니티에서 늘 상 제법 많은 편에 속한다면서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수표관련 사기가 꾸준히 급증한 이유로 부도수표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을 포함해 거의 전 분야에서 불황이 계속되고 있고 있는 요즘 같은 시점에서는 가능하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관망하면서 불황타개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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