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내정자가 UCSD에서 강연하고 있다.
차기 주한 미대사 내정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고문 SD 강연회
한국어 구사하는 여성 1호 대사될 듯
차기 주한 미대사에 내정된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고문이 11일 UC샌디에고(UCSD)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스티븐스 내정자는 “주한 미 대사로 내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다자간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티븐스는 강연 초두에 1975년 평화봉사단(Peace Corps)의 일원으로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의 한국을 생생히 증거했다. “냉장고가 없고 민주화가 되지 않은 시절, 한국은 하루가 멀게 발전했다. 그 성장은 가히 놀랄 만했다”고 회고했다.
또 한국과의 관계 대해 “미국은 새 정부와 연합을 공고히 하여 북한을 비롯, 북동 아시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올 수 있도록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완전 비핵화와 관련, “지난해 말 북한이 2단계 비핵화를 완전히 준수하지 못했으며 오는 9월5일의 완전 비핵화인 3단계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비핵화에 대해 단기적으로 비관적이나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스티븐스 내정자는 한 달 내 의회 승인절차를 거친 후 8월쯤 한국대사로 업무를 시작하면 여성 1호 주한 미대사가 되는 기록을 갖게 된다.
스티븐스는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고 한국말을 제대로 구사해 한국인에게 친근한 대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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