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자신의 신용 관리에 익숙지 않아 수년간 힘들게 쌓아온 점수를 깎아먹곤 한다. 또 개인별로 신용을 관리하는 법이 약간씩 달라 조언을 구할 때마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다음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잘못된 신용 관리 상식.
▲계좌를 폐쇄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간다?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너무 많은 모기지 혹은 신용카드 계좌를 오픈할 경우 신용점수 관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계좌를 연 상태에서는 더 이상 손해를 볼 것이 없다. 또 이미 하락된 신용점수가 계좌 폐쇄시 다시 오르는 것도 아니다. 신용점수는 본인의 신용한도와 이미 사용한 채무를 평가해 산정된다. 계좌 폐쇄로 인해 신용한도가 줄어들면 자동적으로 채무 비율이 늘어나고 그 결과 점수도 하락한다. 또 오래된 계좌를 폐쇄할 경우 본인의 신용 관리 경력도 짧아진다는 점을 잊지 말자.
▲FICO 점수 확인은 신용 관리에 문제가 된다?
-새로 신용카드를 신청하거나 하는 이유로 FICO 점수를 확인할 땐 문제가 된다. 하지만 본인의 신용기록이나 신용점수 사본을 요청하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용카드 회사가 사전승인(Pre-approved) 통지를 하기전 미리 개인의 신용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FICO 점수는 45일 이내 요청된 문의에 대해선 얼마가 됐든 모두 1건으로 처리하며 해당 점수가 산정되기 전 30일 이내에 제기된 문의에 대해선 모두 무시한다. 일반적으로 문의 1번당 차감되는 신용점수는 5점이다.
▲신용 관리에 관한 카운슬링은 파산과 마찬가지로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친다?
- 최근 3년간은 그랬다. 하지만 FICO 점수를 산출해내는 Fair, Isaac, Equifax 등 신용기관이 카운슬링과 채무 사이에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부터 신용 카운슬링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됐다. 단, 잦은 신용 카운슬링은 향후 대출 신청 시 악영향을 미칠 순 있다.
▲FICO 점수 이외에도 확인할 게 많다?
- 이같은 주장은 FICO점수가 Equifax사 하나로부터 산출되는 것이라고 믿는 대출기관들이 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Fair나 Isaac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도 FICO점수를 함께 산출하고 있으며 단지 ‘FICO’ 외에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FICO 점수만 확인해도 본인의 신용점수를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세 기관이 개인별 신용 자료를 모두 공유하는 것은 아니므로 때에 따라 각 기관별 평가 점수에 차이가 있을 순 있다. 이 경우 대출을 받기 전 점수 시정을 요구하면 된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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