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맨U와 FA컵 16강전
2007-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아스날이 리그 레이스를 잠깐 쉬고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격돌한다.
맨U는 16일 오전 9시15분(LA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아스날을 불러들여 8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맨U는 FA컵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컵을 안았고, 아스날은 10번 우승으로 맨U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맨U가 2003-04 시즌, 아스날은 2004-05 시즌이었다.
맨U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58점(18승4무4패)으로 아스날(승점 63·19승6무1패)에 선두를 내준 뒤 지난주 맨체스터시티에 충격패를 당하는 바람에 승점 5차로 뒤저져 타이틀 방어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 나서는 아스날의 고민은 훨씬 더 실제적이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팀에 몰아친 ‘부상 파도’의 여파로 올드트래포드 원정에 나설 수 있는 멀쩡한 선수가 단 14명뿐이라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미 1진선수 가운데 9명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밖에 EPL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마누엘 아데바요르를 포함한 또 다른 4명의 선수도 가벼운 부상을 갖고 있다. 게다가 아스날은 다음 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충돌이 기다리고 있어 이번 맨U전에 위험을 무릎쓰고 이들을 출전시킬지 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웽거는 “14명밖에 선수가 없으니 그야말로 뼈만 남은 셈”이라며 “일단 다친 선수라도 모두 데려간 뒤 마지막에 누구를 쉬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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