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신 정밀검사 위해 시간 더 필요
강도가 뿌린 독성 강한 페퍼스프레이를 맞고 뇌출혈을 일으켜 사경을 헤매다 사건 4일만인 지난 21일 숨진 김근민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웨스트민스터 경찰국이 22일 밝혔다.
웨스터민스토 경찰국은 김씨 시신에 대한 1차 부검을 실시하고 강도가 김씨를 습격하는데 사용한 페퍼스프레이가 김씨의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추가 정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페퍼스프레이가 김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이라면 범인에게는 살인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김씨가 숨졌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데이브 페로나토 형사는 “김씨가 페퍼스프레이 습격을 받고 심한 신체적 충격에 빠지면서 혈관계통에 무리가 와서 뇌출혈을 일으켰을 수 있다”며 “김씨가 외상을 입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리학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웨스트민스터의 집으로 귀가하다가 집앞에서 강도가 뿌린 페퍼스프레이를 맞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21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숨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증거 수집에 나섰지만 범인이 2-30대 히스패닉 여성이라는 단서만 있을 뿐 수사는 답보상태다.
신고전화 (714) 898-3315, 교환 340.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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