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자신의 차 옆에 누워 있던 라메사 시장(사진)에 대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특별대우’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아트 마드리드 시장의 차 운전석에는 여성 시공무원이 있었으며 역시 술이 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두지 않고 정중하게 경찰차를 태워 1마일 떨어진 시장 집으로 두 명을 ‘모셔다 드린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 경찰이 911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시장은 자신의 포드 익스플로러 승객석 옆 보도에 누워 있었으며 재정담당 여성 시공무원 트리샤 터너는 운전석에 앉아 오른쪽 발을 열린 문 쪽으로 뻗고 있었다. 주변에는 구토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음주운전 테스트나 티켓을 발부하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3명의 시의원들은 ‘경찰의 정직성을 의심받는 불행한 사건’이라며 공개 토론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알랜 래닝 경찰국장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라도 시장과 같은 대우를 받았을 것”이며 “경찰의 이번 처리는 적절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당시 출동 경찰에게 미안하다는 소리를 수차례 반복했으며 당혹감을 나타냈다고 경찰국장은 덧붙였다.
또 음주운전 반대 어머니들의 모임인 MADD 팻 호드킨 SD 지국장은 “일반 사람이 술에 취했더라도 경찰이 운전하는 것을 보지 못했거나 그런 증거가 없으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할 수 없다”고 시장을 두둔했다. 마드리드 시장은 채널 10 TV 뉴스에서 암으로 숨진 아들의 19주기를 맞아 아들이 불쌍한 마음이 들어 음주를 했다고 시인했으며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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