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드라마 DVD 대출열기 식을 줄 몰라
▶ 지역사회 주민들 생활문화에도 영향
3-4년전부터 하와이 주립도서관도 강타하고 있는 한류열풍이 주립도서관의 편리한 대출 시스템을 타고 오아후는 물론 이웃섬 각 지역 구석구석까지 전파되고 있다.
하와이 주립도서관의 편리한 대출 시스템은 대출을 원하는 사람이 지역에 관계없이 각 지역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나 DVD, CD등을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고 반납 역시 지역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이같은 편리한 도서대출/반납 시스템을 이용해 한국 드라마에 빠진 한류 팬들은 유명 한국 드라마 DVD를 대출해 보며 한류열기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이웃섬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오아후 방문시 한국어 도서와 드라마 DVD 소장이 가장 많은 맥컬리 주립도서관을 찾아 원하는 도서나 DVD를 대출한 후 자신의 집 인근 도서관에 반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
한국어 도서코너가 자리한 맥컬리 주립도서관의 경우 2월14일 현재 88편의 한국 인기드라마 DVD가 비치되어 대출되고 있는데 편당 대기자 명단이 많게는 168명에서부터 적게는 4명으로 한국 드라마 DVD를 대출받기 위해서는 최소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14일 현재 맥컬리 모일릴리 도서관에서 최고 인기 대출 한국 드라마 DVD는 ‘황태자의 첫사랑’, ‘봄의 왈츠’등으로 이들 DVD 대기자 명단은 168, 165명으로 마지막 대기자가 이들 DVD를 대출받기 위해서는 1주일 대출기간을 감안하면 2년 이상을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 온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현상은 한국 드라마 DVD가 편당 평균 50달러를 웃도는 고가품이라 자신이 원하는 DVD를 선뜻 구입해 보기는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주내 각 지역 도서관 리스팅을 샤핑하며 한국 드라마 DVD 를 대출하는가 하면 한류 팬클럽에 가입해 각자가 소장하고 있는 DVD를 돌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하와이 한국도서재단(대표 문숙기)이 한국어 도서구입비 가운데 20%를 지원해 맥컬리 주립도서관에 첫 구입 지원을 해 대출을 시작한 한국 드라마 DVD는 이제 각 지역 도서관의 대출실적을 좌우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주립도서관 들은 자체 예산으로 한국 드라마 DVD와 유명 드라마 주제곡 CD를 매입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도서재단 문숙기 대표는 “주립도서관내 한국어 도서를 보급하는 일이 동포사회 결속을 다지고 한인 후세들에게 우수한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는 일이라면 한국 드라마 DVD 구입지원을 통한 주립도서관 대출은 드라마를 통한 우리의 생활문화를 현지사회 각 가정에 알리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각계의 지원속에 한국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는데 해외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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