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결된 한인사회가 미래 하와이주 경제 주도해 가야”
▶ 타워 엔지니어링 하와이 에릭 김 부사장
한국축제 자원봉사로
한인사회 발전에 일조
KAL기 폭파때 공로 인정 한국정부 표창도
지난 1월 한국축제 준비모임을 통해 한인커뮤니티와 첫 대면한 ‘타워 엔지니어링 하와이’의 에릭 김 부사장(54)을 만나 보았다.
김 부사장은 이민 3세로 마우이에서 건축업과 건축관련 교육을 맡아온 부친 김 보마니(83)옹과 마우이 이아오 스쿨에서 교사로 근무해온 미사오(82)씨와 사이에서 5형제중 차남으로 한국인 1세부인과 가정을 꾸리고 뒤늦게 한국어 공부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김 부사장의 할아버지 역시 1920년대에 하와이로 이민와 사탕수수 농장에서 건축 전문가로 근무해 대를 이은 건축가 집안인기도 하다.
현재 김 부사장의 큰형 스털링은 토지 개발업자로, 3남 엘슨은 포레스트 연구소의 약학과장, 4남 제이슨은 마우이 할레아칼라 고고도 관측소의 NASA연구원, 그리고 막내 에머리는 정형외과의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1976년에 하와이주립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ROTC로 공군에 입대해 소령으로 제대했고 군 복무 당시 1983년 KAL기 폭파사건때 구조작업 및 국제협력을 이끌어 낸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도 있다고 한다.
김씨는 1977년 이민 1세인 준 김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30여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애처가이기도 하다.
김 부사장은 한국어가 다소 서툴지만 아내와 딸들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가족은 자신의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한인상공회의소 회원으로 가입하며 한국축제와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김 부사장은 “무비자 시대 개막을 앞두고 한국방문객들이 하와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제부터는 한인들이 하와이의 시장경제를 주도해 나가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한인사회는 “보다 단결된 모습과 적극적인 사회사업을 통해 지역내 커뮤니티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일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김 부사장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자신이 하는 일을 즐김과 동시에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곧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2월 ‘타워 엔지니어링’에 입사해 건축업 전반에 걸친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타워 엔지니어링’에 대해 김 부사장은 “ 건축설계 및 각종 허가증 발급 대행 등 건축에 관한 모든 사안을 책임지고 해결해주는 일종의 ‘해결사’집단”이라고 소개한다.
이들은 더딘 업무처리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 시도시기획국(DPP)관련 업무도 대행하고 설계도면의 검열 및 건축허가증 발급도 일절 도맡아 처리해 의뢰업체의 공기를 대폭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 ‘
타워 엔지니어링 하와이’사는 연간 50여개에 달하는 굵직한 건축사업을 수주하고 있고 최근에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타워, 센텍스 코올리나 비치 빌라, 아웃리거 호텔, 로열 하와이안 샤핑센터, 그리고 와이키키 비치 워크 등 이름만 거론해도 알만한 대형 사업에 참여한바 있다고 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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