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호벤의 스트라이커 헤페르손 파르판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이영표는 8연속 결장
UEFA컵 16강전 라운드업
UEFA컵 16강전에서 이영표(30)가 8경기 연속 결장했고 소속팀 토튼햄(잉글랜드)은 안방에서 그의 친정팀인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혀 탈락위기에 몰렸다.
6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토튼햄은 전반 34분 아인트호벤의 페루출신 스트라이커 헤페르손 파르판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너졌다. 이에 따라 토튼햄은 오는 12일 원정경기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월 내내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한 이영표는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고 친정팀과 맞대결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라모스 감독은 이영표의 자리인 왼쪽 풀백으로 헤르타 베를린(독일)에서 데려온 브라질 출신 레프트백 질베르투를 처음 선발로 내보냈고 오른쪽엔 파스칼 심봉다가 나섰는데 결국은 이영표 자리에 나선 질베르투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결승골을 내줘 안방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질베르투는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아크서클에서 패스를 받은 질베르투는 괜히 볼을 끌다 쇄도하던 파르판에 볼을 뺏겼고 파르판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토튼햄의 골네트를 흔들어 결승골을 뽑았다. 질베르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신예 제이미 오하라로 교체됐다. 토튼햄은 이후 맹반격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아인트호벤 골키퍼 고메스의 잇단 선방에 걸려 동점골을 뽑지 못했고 오히려 몇차례 날카로운 역습에 추가골을 내줄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스페인팀 세비야FC를 이끌고 UEFA컵을 2연패해 토튼햄에서 3연속 우승을 노리던 라모스 감독은 이날 안방패배로 목표달성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다.
한편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인 김동진(26)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16강 1차전 마르세유(프랑스)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으나 제니트는 마르세유의 프랑스 출신 골잡이 지브릴 시세에게 두 골을 내주고 세네갈 대표 마마두 니앙에게도 한 골을 허용해 1-3으로 완패했다. 같은 팀의 이호(24)는 벤치를 지켰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안더레흐트(벨기에)를 5-0으로 대파했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는 베르더 브레멘(독일)을 2-0으로 눌렀으며 바이엘 레버쿠젠은 같은 분데스리가팀 함부르크SV를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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