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에 수 년내 3만여개의 호텔객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늘어나는 인구 수용에 대비한 인프라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키키에는 현재 여러 건설프로젝트가 이미 완공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우선 곧 오픈을 앞두고 있는 얼루어 와이키키와 워터마크 와이키키 등 고급 콘도미니엄에 입주가 시작되면 와이키키에 500개의 유닛이 추가된다.
2009년에 오픈될 예정인 초특급 트럼프호텔 & 타워는 464개의 유닛을 갖추고 있고, 힐튼 그랜드 와이키키안 호텔도 올해 말에 331개의 새로운 객실을 추가한다.
그밖에도 와이키키 비치워크와 로열하와이언 샤핑센터도 각각 5억3,500만달러와 8,500만달러를 투입, 상가를 새롭게 단장해 입주 비즈니스 업소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될 경우 와이키키에는 약 3만여개의 호텔객실이 추가되며, 와이키키에 위치한 직장으로 출근하는 주민인구도 2만명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당국은 이처럼 증가하는 시설과 인구를 수용할 인프라 계획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증가에 걸맞는 상하수도와 도로망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지난 3년간 시당국은 종합적인 인프라 계획도 없이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허가한 셈.
와이키키지역이 지역구인 찰스 드조우 시의원은 관광업이 하와이의 중심산업이고 와이키키가 관광의 중심이지만, 와이키키가 앞으로 어느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 정책입자는 물론 주민들도 그 상한선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