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식습관 마치 곰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영양분을 착실하게 비축하는 것 같아요”
‘살과의 전쟁’이 한창인 요즈음 2달만에 30파운드를 감량했다는 소아과 전문의 서 필립(41) 박사를 만나보았다.
작년 10월부터 총 35파운드를 감량해 현재 6피트2인치의 키에 180파운드의 날렵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서 박사는 평소 먹는 것 때문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면서 아직도 20파운드는 더 빠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그럼 서 박사의 다이어트 비법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적게 먹고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식단을 고집하는 것이었다.
서 박사는 감량을 위해 고기와 밥 섭취량을 대폭 줄이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주로 해왔다.
다만 다른 점은 위를 줄이기 위해 얼마동안 약을 섭취하는 것이었다.
비만은 당뇨병과 고혈압, 그리고 체내 콜레스테롤의 수준을 가중시키는 주범이며 암을 유발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만 퇴치는 왜 어려울까 서 박사는 “현대인은 겨울잠을 준비하는 곰과도 같다”며 불필요한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 현대인의 식습관을 지적했다.
보통 성인의 경우 물만으로도 2-3주 버틸 수 있는 영양분이 체내에 축적돼 있다고 밝히며 적게 먹는 소식을 강조했다.
서 박사는 하루 식단의 80%를 야채와 과일로, 10%는 곡류, 그리고 나머지 10%는 단백질로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고 육류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은 하루 한 알 섭취하는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약이 있어 위가 줄어들 동안 이를 섭취할 경우 고통을 반감시킬 수 있어 좋다고 권했다.
그러나 서 박사는 수없이 많은 건강관련 정보도 본인이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생활패턴을 바꾸는 결단과 용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운동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해 100 칼로리의 열량을 태우려면 1마일을 뛰어야 하는데 2끼의 식사에 해당하는 1파운드(혹은 3,500 칼로리)를 감량하려면 마라톤 거리의 1.5배에 해당하는 35마일을 뛰어야 하기 때문에 덜 먹는 것보다 상당히 비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거꾸로 계산하면 1마일을 달리기 위해서는 단지 100칼로리의 영양분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이 되는셈이다.
서 박사는 현재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비만증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표준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이 사실이나 각 항공사는 승무원들의 기준 체중치를 올리고 있으며 1955년 처음 만들어진 디즈니랜드의 각종 놀이기구 탈 것의 경우 현대인들의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탓에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강한 성인 남성의 표준체중은 160파운드 수준이라고 한다. 비만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서 필립 가정전문의 946-1414로 연락하면 된다.
<김민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