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육위는 주내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좀 더 많은 학점과 어려운 과목을 요구하는 이른바 ‘수퍼 디플로마’를 선택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식명칭으로는 ‘대학과 직업 준비학위’로 불리는 이 수퍼학위는 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수학과 영어, 과학 등에서 좀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원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좀 더 높은 수준이란 수학의 경우 일반 고교졸업에 필요한 3학점 대신 4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이수내용도 대수I, 기하, 대수II, 그리고 대수 II 졸업시험을 포함해야 한다.
영어는 이수학점은 4학점으로 현재와 같지만 마지막 학기에 쓰기과정을 마쳐야 한다.
과학도 이수학점은 3학점으로 현재와 같지만 그중 2학점은 화학과 생물학, 또는 물리학 학점을 포함해야 한다.
수퍼학위는 하와이뿐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로 현재 18개 주에서 유사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 가운데 7개 주는 의무적으로, 나머지 11개 주는 학생들에게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하와이는 이러한 수퍼학위를 2013년 학사일정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수퍼학위를 시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당수 학생이 비록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본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의 각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80%정도가 대수II가 포함된 100 단위 과목을 수강하기에 적합하지 못하며, 53%는 기초 대수I 과정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신입생의 62%가 대학 신입생 수준인 100단위 과목을 따라가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대학은 수퍼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에게 재정 상태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는 B+장학생으로 입학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위는 수퍼학위를 고교졸업후 곧바로 직업을 갖는 학생들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