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강력한 금연법이 주내 관광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정작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2006년 11월부터 시행된 금연법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금연법은 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작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방문객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감하고 있는 일본인 방문객들은 흡연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함으로 하와이에 대한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와이는 관광업으로 연간 12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 주 보건국은 각 부처로 부터의 보고자료를 통해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지출이 증가하고 직업이 늘어났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의 렉스 존슨 최고 경영자는 주 보건국이 이번 보고에 사용한 자료에는 경제 상태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꼽히고 있는 주류판매량과 고용, 그리고 허가증 발급 등을 추적하는 호놀룰루 리커커미션과 조세국의 자료는 누락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존슨은 당시 하와이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금연법으로 인한 영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었을 것이며 최근 일본을 방문한 관광업 관계자들은 금연법 시행으로 하와이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헤프닝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와이 주류업 협회의 빌 커머포드 대변인은 금연법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보건국이 현 주류업계가 당면한 현실을 정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금연법이 시행된 이후 최소한 16-20여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또한 커머포드는 금연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어째서 암 연구센터에 의뢰했는지 의문이라고 전하며 차라리 경제 전문가에게 조사를 맡기는 것이 정확한 분석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치요메 후키코 주 보건국장은 해당 암 연구센터는 뉴욕과 델라웨어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금연법과 관련해 조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정부가 1만3,000달러의 예산을 들여 완성한 이번 보고서는 뉴욕 소재의 로즈웰 파크 암 연구센터 소속 앤드류 하일랜드와 쉐럴 히그비에 의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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