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새 `굿 프라이데이(예수 수난일)’ 기도문에 동요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위한 화해 성명을 승인했다고 가톨릭과 유대인 소식통들이 17일 밝혔다.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교황청 국무장관(추기경)이 이스라엘 최고 랍비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띨 이 성명은 곧 발표될 예정이지만 오는 21일 예수 수난일까지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성명에서 새 기도문은 (유대인의) 개종이나 전향에 대한 요구가 아니며, 가톨릭과 유대교 사이의 대화에도 후퇴는 없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구원은 신의 손에 달려 있으며, 기도는 선교활동에 대한 요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교황청은 지난달 소수 전통주의자들이 예수 수난일에 사용하는 라틴어 기도문을 개정하면서 예수에 대한 유대인들의 무지와 마음에 드리운 장막을 거둬줄 것을 신에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없애 유대인들의 반발을 샀다.
유대인들은 새 기도문이 아직 예수를 모든 사람의 구원자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새 기도문은 또 모든 이스라엘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유대인들이 삭제되길 바라는, 잠재적인 개종 요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유대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대인 단체들은 지난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965년 폐막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사실상 폐지된 라틴 미사와 라틴어 기도문 사용 확대 등을 허용하는 교서를 발표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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