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발생한 롯데플라자 옆 훼어팩스 서클 샤핑센터 화재는 미국인이 운영하던 2층 덴탈 랩(Dental Lab, 치기공소) 쓰레기통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본보가 단독입수한 훼어팩스 시티 소방국의 18일자 화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불길이 처음 발생한 장소는 이 샤핑센터 2층 14호의 ‘VIC 덴탈 랩’ 작업실 쓰레기통이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는 발화 원인을 최종 확인하지는 못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소방국의 앤드류 윌슨 부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발화 원인은 추가 조사 중이지만 그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손실액은 150만 달러 이며, 이 샤핑센터의 감정가액은 1,655만 달러이다.
현재 화재로 피해가 발생한 1~2층은 재건축을 위한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건물 복구공사에는 6개월에서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로 피해를 당한 한인 입주자들은 복구가 늦어지면서 새로운 영업장소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이 건물 2층에 입주해 있다 피해를 당한 트러스트 모기지사의 윤욱로 대표는 “몇 개 피해업체들과 함께 롯데 인근의 U.S. 파이낸셜 빌딩 4층에 6개월 단위로 사무실을 빌려 현재 영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층에 입주해있던 미용업소 ‘토탈헤어’는 인근 홈디포 옆 건물, 컴퓨터 수리 및 판매업체인 JMS 컴퓨터는 애난데일 한국일보 건물 2층에 각각 사무실을 마련했다.
U&I 웨딩과 김광문 공인회계사는 애난데일 지역에 사무실을 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업체는 아직까지 적당한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가 난 건물 1층에 입주해 있던 ‘갤러리아 안경’의 송섭 대표는 “안경점 운영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위치인데 아직 적당한 장소을 구하지 못해 현재 전화 업무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 장소를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핸드폰 판매업체 뉴월드커뮤니케이션스사의 한 관계자는 “화재 건물의 공사가 마친 후 재입주를 할 계획”이라면서 “당분간 애난데일 매장 등에서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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