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A매치를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데이빗 베컴.
잉글랜드 사상 5번째 ‘센추리클럽’ 멤버 가입
프랑스 상대 A매치 100번째 출격
데이빗 베컴(32)이 꿈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게임 출장) 가입’이 마침내 26일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스테디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프랑스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25일 인터뷰에서 베컴이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카펠로 감독은 “미국에서 여기까지 불러왔는데 뛰지 못하게 한다면 그건 너무 잔인한 조치일 것”이라며 베컴을 경기에 내보낼 뜻을 분명히 했다.
베컴이 이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그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역사상 보비 찰튼, 보비 무어, 빌리 라이트, 피터 실튼에 이어 단 5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카펠로는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첫 경기인 지난달 스위스와의 A매치때는 아직 실전에 뛸 몸 상태가 아니라며 베컴을 부르지 않았었다. 카펠로 감독은 “선수라면 누구나 이 목표(센추리클럽 가입)를 꿈꾸지만 이를 달성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베컴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베컴이 선발로 나설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현지에선 베컴이 교체멤버로 나서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당일 호텔을 떠나는 순간까지 선수들에게마저 스타팅 11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이날 팀의 새 주장으로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니난드를 임명했다. 퍼디난드가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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