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까지 양육비 평균 20만달러

오늘날 중산층 가정이 자녀를 출생부터 18세까지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20만달러에 이른다고 농무부(USDA)가 발표했다.

농무부는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출생한 아이를 양육하는 비용이 연 수입 4만5,800~7만7,100달러 가정의 경우 20만4,0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교육비, 식비, 주택비, 교통비 등을 포함한 양육비용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26만9,040달러로 늘어난다.

1960년부터 자녀 양육비를 계산해 온 농무부는 음식이 양육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24%에서 오늘날 17%로 감소한 반면 차이들 캐어 및 교육비는 2%에서 12%로 급증한 가운데 여전히 주택비가 전체 양육비의 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 수입 4만5,800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가정은 평균 14만8,320달러, 7만7,100달러 이상인 가정은 평균 29만8,680만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대학 학비를 양육비에 포함하지 않았으나 자녀의 연령이 늘어날수록 지출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자녀 양육비가 서부 도심지역에서 가장 높고 중서부 도심지역과 전국 시골지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