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커리(왼쪽)를 비롯한 데이빗슨 선수들이 위스콘신마저 침몰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NCAA 토너먼트
강호 위스콘신 잡고 8강 환호
스탠포드는 텍사스에 져 탈락
데이빗슨이 ‘엘리트 8’ 대열로 뛰어오르며 2008년 대학농구 ‘3월의 광란’의 공인 ‘신데렐라’로 떠올랐고 전 NBA 스타인 델 커리의 아들이자 데이빗슨의 필드 제너럴인 스티븐 커리는 올해 토너먼트 최고스타로 급부상했다.
28일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NCAA 토너먼트 16강전 중서부지구 경기에서 지구 10번시드인 데이빗슨은 팀의 핵인 커리가 후반에만 22점을 쏟아 넣는 등 총 33점을 뽑아내는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지구 3번시드인 빅-10 챔피언 위스콘신을 73-56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이빗슨(29승6패)는 이날 승리로 전국 최고인 2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결승에서 탑시드 캔사스와 파이널4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번 토너먼트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스타로 떠오른 2학년생 가드인 커리는 이날 전국 최고 디펜스를 자랑하던 위스콘신을 상대로 탄성을 자아내는 슛을 잇달아 터뜨리며 거의 혼자힘으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특히 후반에는 혼자서 위스콘신 득점(20점)보다 많은 22점을 따내는 신들린 활약을 펼쳤다. 커리는 이번 토너먼트 4연속 게임에서 매 경기 30점 이상씩을 올려 역사상 단 4번째 그런 기록을 수립한 선수가 됐다.
한편 남부지구에선 스피드와 민첩함을 앞세운 2번시드 텍사스(31승6패)가 높이와 체격을 주무기로 하는 3번시드 스탠포드를 82-62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텍사스의 가드 D. J. 어거스틴은 23점과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데이미언 존스가 18점을 보태며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0점차 완승을 거뒀다. 미셸 위와 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탠포드의 센터 로빈 로페스는 이날 21분을 뛰며 6점에 5리바운드를 잡아내는데 그쳤다. 텍사스는 지구 결승에서 탑시드 멤피스를 상대로 파이널4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