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평 은퇴계획 전문인
(뉴욕 버펄로 대학 수학과 졸)
당신의 증권과 뮤추얼 펀드는 무사한가요?
우리는 증권과 뮤츄얼펀드에 대해 이야기하면 모두들 돈을 많이 벌었다고 자랑하는게 보편화 되어있다. 그리고 ‘증권’ 과 ‘뮤츄얼펀드’ 라는 말 역시 떼돈을 한번에 벌수 있다는 인식도 함께 포함 되어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401K 등 회사에서 매치해주는 은퇴연금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매달 혹은 매년 꼬박 꼬박 피땀 흘려 수년간 집어넣은 돈이 일년전에 비해 적어도 15% 에서 많게는 35%까지 줄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에 보험사와 펀드 브로커에게 상담을 하면 지금이 기회이니 돈을 더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을 받기도 한다.
우리가 미래에 증권이나 뮤츄얼 펀드에 돈을 집어 넣기전에 작년 8월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을 보고자 한다.
지금의 미국 금융시장에 불고 있는 소용돌이는 하우징 마켓이 불러온 회오리 바람이다.
3-4 년전 아니 7년전부터 금융시장, 특히 Housing Boom 이 일어났다. 미국이 30-40년만에 5% 이하로 이자가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너도나도 저 이자에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전 미국, 아니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집장만 ‘붐’이 일며 하와이는 물론 세계적으로 집값이 폭등했다. 그리고 돈 빌리기도 어쩐 일인지 전보다도 훨씬 쉬워졌다. 돈있는 사람, 없는 사람들 모두 집 장만에 혈기가 올랐다. 내가 알기로 하와이도 예외가 아니어서 몇년 사이에 20% - 45% 집값이 뛰었다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와중에 모기지 회사들은 물론, 은행등 금융회사들이 호황을 누렸다. 저이자로 마이 홈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돈이 모두 은행을 비롯한 모기지 회사 그리고 월스트릿에 몰렸다. REIT --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회사들은 앞을 다투어 1년 주식이익 배당을 적게는 12% 에서 많게는 50% 까지 주고 있었다. 그러자 가장 보수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던 은퇴자는 물론, 별로 증권이나 뮤츄얼 펀드에 관심 없는 사람까지 돈을 번다하니 있는 돈 없는돈 털어 잘 나간는 증권이나 펀드에 투자함으로서 월가는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작년 7월 부터 미국의 굴지의 모기지 회사을 비롯하여 크고작은 모기지 회사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삐꺽거리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으나, 첫째는 무분별하게 돈을 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 하나는 저소득자에게 진짜 소득보다 높이 신청서에 기재 하여 돈을 빌려주었고 둘째는 하와이는 이러한 피해가 적으나 본토에서는 돈이없는 사람들을 위해 단기로 처음 5년은 고정이자로 그리고 5년이 지나면 변동이자로 바뀌는 계약을 한 것이다. 그들이 이런 위험한 조건에 서명한 이유중에 하나는 집값이 계속 올라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숨에 올라간 집 값은 예고없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5년 계약 저이자로 매달 $1,600 모기지를 내던 사람이 갑자기 $2,500 로 올라 간 것이다.
이것을 견디다 못해 사람들의 집들은 Foreclosure 처분 되었다.
작년 7월 C 회사의 주식은 7월초 주당 약 $37 정도였으나 9월초에는 $17.50로 하락했다. 당시어떤 유명 회사 평가원은 C 회사의 현재 주가가 가격으로 보아서 싸다고 하자 구름같이 사람들이 몰려와 C 회사의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해 10월초에는 $20에서 머물었다.
그러나 2008년 1월초에는 $5로 떨어졌고 결국 ‘뱅크오브 아메리카’에 흡수되었다.
bobmchoi@yahoo.com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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