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바르셀로나의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대다수 매체서 팀 최고평점 받아
상식 초월하는 스태미나…언론들 칭찬릴레이
‘이날 최고의 선수’
2007-08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바르셀로나를 1-0으로 꺾고 대망의 결승티켓을 따낸 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맨U 승리의 최고 수훈선수로 결승골의 주인공 폴 스콜스와 함께 ‘산소탱크’ 박지성을 지목했다. 경기 후 발표된 여러 매체의 선수평점에서 박지성은 대부분 팀내 최고평점을 받으며 맨U의 중심스타로 우뚝 섰다. 최소한 이날만큼은 맨U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웨인 루니보다 박지성이 더 빛난 날이었다, 물론 루니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맨체스터지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경기 후 발표한 선수평점에서 박지성에서 팀내 유일하게 평점 ‘9’를 선사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스콜스와 호날두가 평점 7을 받는데 그친 것을 보면 박지성의 플레이가 얼마나 인상적으로 비춰졌는데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 신문은 박지성에 대해 “상식을 초월하는 스태미나를 보여줬다”면서 “그냥 열심히 뛰기만 한 정도가 아니었다. 전반에 거의 골을 넣을 뻔 했고 나니가 반드시 골로 성공시켰어야 했을 눈부신 크로스를 올렸다”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의 밑으로 리오 퍼디난드와 웨스 브라운 두 중앙수비수와 투톱 카를로스 테베스가 평점 8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줬다. 결승골을 넣은 스콜스가 평점 9로 최고점을 얻었고 박지성은 테베스, 마이클 캐릭과 함께 다음 레벨을 형성했다. 여기서도 호날두는 평점 7에 그쳐 박지성에게 밀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박지성과 스콜스, 퍼디난드 등과 함께 나란히 팀내 최고평점 7을 주며 박지성에 대해 “살짝 빗나가긴 했어도 영리한 슈팅을 했고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준 오늘 맨U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호평을 내렸다. 반면 평점 6을 준 호날두에겐 “그의 수준엔 못 미쳤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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