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고 맨체스터 공항을 나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맨U 퍼거슨감독 2012년 전 사임의사 밝혀
“은퇴 후 미국에 가고 싶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오는 2012년 전에 맨U를 떠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시즌 맨U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더블’의 위업을 달성한 퍼거슨 감독은 영국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맨U 감독으로 일할 시간은 최고 3년이며 만 70세가 되는 2012년 전에 맨U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오는 12월에 67세가 된다.
퍼거슨 감독은 “70세가 되면 여기서 감독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보장할 수 있다”면서 “여기 있는 시간은 최대한 늘려도 3년은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돌아봐야하는 시간이 오게 마련이다. 내 아내도 늙어가고 있고 나와 함께 할 시간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아내에 대한 죄책감이 커지기 마련”이라고 부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시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어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보지 못한 것에 여행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에 가서 3~4개월 정도 머물고 싶다. 물론 맨U와는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나는 해고될 가능성은 없으니 모든 것이 내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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