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보다는 선발 로테이션 경쟁 쉬울 듯
백차승이 샌디에고 파드레즈로 트레이드 됐다.
매리너스는 28일 백차승을 샌디에고의 트리플 A 투수 제럿 웰스와 1:1로 맞교환 한다고 발표했다.
백차승은 프로 생애 처음으로 시즌 전 25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발경쟁에서 밀려 롱 릴리프로 뛰어왔다.
‘하루 던지고 4일 휴식’에 익숙했던 백차승은 결국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으며 ‘하루 잘 던지고 이튿날 대량 실점’ 하는 널뛰기 투구내용을 선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백차승은 올 시즌 총 30이닝을 던져 방어율 5.40을 기록했으며 맞트레이드 상대인 웰스는 샌디에고 산하 트리플 A팀인 포틀랜드 비버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며 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백차승이 파드레스의 숙원인 제 5선발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매리너스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제이크 피비-크리스 영-랜디 울프-그렉 매덕스로 선발 4명은 확정됐지만 5선발로 시험 중인 저스틴 저마노(0승3패, 방어율 5.98), 윌프레도 레데즈마(0승2패, 4365)는 부진하다. 이 둘을 대신해 최근 제 5선발을 꿰찬 숀 에스테스(1승 무패, 2.33)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1973년 생으로 나이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젊은 백차승이 코칭 스태프의 신뢰만 얻어내면 선발 진입이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시애틀 한인 야구팬들은 백차승의 트레이드 소식에 큰 실망을 나타냈다. 이들은 ‘올 시즌 박찬호와 함께 둘뿐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백차승이 매리너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역투쇼를 펼쳐주길 기대했지만 이적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인터넷 매리너스 팬 포럼은 매리너스가 백차승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면 지금보다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을 것이라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카를로스 실바, 에릭 베다드 등 고연봉 투수들에게 희생된 아까운 투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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