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후계자 군.당 집단지지 받아야 할 것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에서 북한 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조지프 디트라니 부국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고설에 대해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전했다.
디트라니 부국장은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6자회담관련 좌담회에서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에 관한 보도를 봤지만 소문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후계체제와 관련, 김정일 위원장이 세 아들을 두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부친 김일성이 자신(김정일)을 후계자로 키워왔듯이 그런 구도에서 후계문제를 생각해왔을 것이나 북한에는 군부, 국방위원회, 원로지도자, 매제(장성택)도 있고, 다른 주요 인사들도 있어서 김정일 위원장에게도 분명 신경쓰이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김정일이 무대에서 퇴장하는(passing from the scene) 징후는 없다고 디트라니 부국장은 강조하고 김정일은 분명 후계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아들들은 물론이고 군부와 당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세습 후계지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디트라니 부국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북한에선 유교적 요소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족 성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렇지만 북한에서는 군부의 힘이 진짜 세기 때문에 군부가 후계자를 지지하고 당도 지지하는 등 집단적 지지가 있을 때 후계가 성립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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