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베이징올림픽이 과거 올림픽에 비해 안전상 더 큰 위협을 받을 전망이라고 마샤오톈(馬曉天)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밝혔다.
마샤오톈 부총참모장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로이터 통신 기자에게 국제 테러세력들의 확장 움직임을 감안할 때 이번 올림픽의 과거에 비해 더 큰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원활한 성화봉송을 방해한 외국 시민단체들이 올림픽 기간 중에도 티베트 사태, 수단 다르푸르 참사, 인권 문제 등과 관련해 항의집회를 가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월 조만간 중국에서 테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중국을 여행하는 미국인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물론 중국이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단체의 직접적인 타깃은 아니지만 나토 조기경보기까지 동원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비교한다면 아직까진 안전체계를 확고하게 갖추지 못했다는 우려섞인 시각도 있다.
중국 정부는 자체 안보 병력을 활용함으로써 그리스가 올림픽 안보를 위해 지출했던 18억달러보다는 훨씬 더 적은 예산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여만의 경찰관과 60여만명의 자원병은 경기장 주변, 호텔, 도로 등지를 순찰하고 인근지역에서는 시민감시단이 붉은색 완장을 차고 순찰할 예정이며 30만개 가량의 감시카메라도 베이징 시내에서 운용될 계획이다.
과거 올림픽이 테러로 얼룩졌던 사례는 적지 않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땐 폭탄테러로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고 1972년 뮌헨올림픽 때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습격, 11명이 숨졌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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