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번주중 경선 승리선언..힐러리 승복 여부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1일 열린 푸에르토리코 민주당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압승을 거뒀다고 CNN 방송과 AP 통신 등 미 주요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40분(현지시간) 현재 22%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힐러리가 67%의 지지를 얻어 33%에 그친 오바마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얻은 득표 수와 백인 노동자와 여성 층의 지지를 근거로 본선 경쟁력에 우위가 있다며 슈퍼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설득작업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의 이번 승리는 히스패닉의 지지 확보와 본선에서 경쟁력의 우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오바마의 우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고 너무 때늦은 승리라고 평가했다.
오바마는 55명의 선출직 대의원이 걸린 푸에르토리코에서 최소 14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천118명에 불과 50여명 이내로 근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프라이머리 결과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2천53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매직넘버인 2천118명에 불과 65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힐러리는 1천879명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푸에르토리코에 이어 3일 몬태나주와 사우스 다코타주에서 마지막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는 것으로 6개월 간에 걸친 경선 장정을 마무리한다.
오바마는 오는 3일 미네소타 주(州) 세인트폴에서 프라이머리 종료와 함께 경선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져 힐러리의 승복 여부가 주목된다.
오바마의 대변인인 로버트 깁스는 우리는 이번주에 절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주중에 경선 승리가 결정될 것임을 장담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 55명을 포함,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 등 이들 3개 지역에서 선출하는 대의원 수가 86명(슈퍼 대의원 포함시 110명)에 불과해 오바마가 매직넘버인 2천118명의 대의원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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