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총 투표서 66-33 압도적 지지…쇄신파 재신임 실패
김 전 행장 “이사로는 남지만 경영진 복귀의사 없어”
<속보> 내분에 휩쓸린 유니뱅크가 지난 1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시한 표결을 최종 집계한 결과 김영진 전 행장측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뱅크는 이 같은 집계 결과를 은행 홈페이지(unibankusa.com)에 공개하고, 임기가 만료된 ‘쇄신파’측 홍사협ㆍ이동훈 이사가 재신임에 실패했고, 김 전 행장측인 찰스 리ㆍ최원웅씨가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또 김 전 행장측으로 분류되고 있는 유우종 이사에 대한 인준도 가결됐다.
주총 후 변호사들이 대리투표권(Proxy)의 유효 여부를 최종 심사한 뒤 약 2주 만에 발표된 투표결과에서 김 전 행장측은 쇄신파에 66-33의 압도적 비율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출된 홍사협 이사와 공동 부의장으로 선출된 마크 맥도널드ㆍ이동훈 이사 및 총무이사로 선임된 오준걸 이사 등 이사회 간부직 선임에 대한 인준은 실패했다.
하지만 김 전행장측 신임 이사들이 공식적으로 이사회에 합류하기 위해선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은행 관계자는 “2~3주 후면 신임 이사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유니뱅크 이사회는 김 전행장측의 이사가 7명, 쇄신파가 4명으로 줄어들게 돼 김 전 행장측이 운영권을 장악하게 된다. 특히 이들이 이사회에 합류하게 될 경우 쇄신파측 나머지 이사들이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김 전 행장측 이사들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유니뱅크는 또다시 주총을 열어 다른 이사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 진통을 겪게 된다.
한편 김 전 행장은 향후 거취와 관련, “유니뱅크 이사로서 경영에는 참여하겠지만 현재 함께 일을 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다른 일을 찾고 있다”며 은행 경영진으로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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