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일 사우스다코타 리피트 시티에서 열리는 한 집회에 참석도중 식사를 위해 ‘탤리스’ 식당을 방문하자 한 고객이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예선 종료 후 대부분 오바마 지지할듯
힐러리 막판 안간힘 속 측근 “끝났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마지막 예비선거가 3일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에서 실시되지만 미국민들의 시선은 다른 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200명 미만의 수퍼대의원들이기 때문이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는 1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참패했으나 그래도 17명의 대의원들을 거둬 모두 2,073명의 대의원을 확보,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2,118명으로부터 45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클린턴은 푸에르토 리코에서 38명의 대의원을 얻어 1,915.5명으로 늘어났으나 여전히 갈길이 험하다.
이날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 선거에 따라 배정되는 선출대의원은 31명에 불과한 반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수퍼대의원은 200명에 이른다. 이들은 클린턴이 1일 기자들에게 강조했듯이 언제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다.
클린턴은 11월 대선에서 자신이 더 대선 경쟁력이 있다고 수퍼대의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2일 코네티컷 민주당 위원장 등 2명의 수퍼대의원들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등 수퍼대의원들의 발길은 오바마를 향해 가고 있다.
관측가들은 수퍼대의원들 중 상당수가 예비선거 종료에 맞춰 오바마 지지를 선언, 오바마가 금주내로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린턴은 전국민주당위원회(DNC) 규칙정관위원회가 지난 31일 플로리다와 미시건의 대의원들에 절반의 표만 주기로 결정한데 대해 이의를 제기할 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해 오바마가 지명을 확보할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오바마가 예상대로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를 확보하면 클린턴은 거센 후보 사퇴 압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원내총무는 마지막 예비선거가 끝난 후 곧 경선도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클린턴의 보좌관들도 클린턴의 출마가 사실상 끝났다며 언제 공식화되느냐의 문제라고 비공개적으로 말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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