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그 꽂아 충전하면
▶ 시애틀 전기 자동차 개발업체 주지사 초청 테스트
리튬 이온 배터리 사용 ‘XH-150’ 상용화 눈 앞
“잠자리에 들기 전 자동차에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이튿날 40마일 정도는 휘발유 없이 주행할 수 있다.”
공상과학 소설에 나오는 내용이 아니라 시애틀의 AFS 트리니티 파워 Corp.가 개발한 ‘익스트림 하이브리드 자동차 XH-150’ 얘기다.
AFS는 수소전지와 휘발유를 혼합해 사용하는 기존방식에서 탈피, 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가정용 전기 콘센트를 자동차에 꽂아 충전시켜 구동되는 자동차를 개발해 냈다.
에드 퓨리아 CEO는 지난 3년간 무려 1억5천만 달러를 쏟아 부어 ‘새턴 SUW 뷰’ 를 개조한 ‘익스트림 하이브리드 SUV’ 를 제작, 지난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XH-150’는 정지 상태에서 60마일 속도를 낼 때까지 단 6.9초 밖에 걸리지 않아 ‘머슬(muscle) 하이브리드’ 로 불릴만 하다.
하이브리드의 선두주자 도요타와 GM은 전기자동차 상용화 시점을 2010으로 잡고 있어 ‘XH-150’은 이들보다 2년이 앞선 셈이다.
퓨리아는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 주지사 등 정치인들을 초청, 주행 테스트를 가졌다. 그레고어 지사는 ‘에너지 절약형 관용차’를 해마다 늘리는 등 전기자동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XH-150’는 3가지 형태로 구동된다.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상태에선 갤런 당 68마일, 휘발유를 더 많이 사용하는 ‘중간(mid) 하이브리드’는 30마일, 온전히 전기로만 구동되는 ‘완전(full) 하이브리드’에서는 40마일을 달릴 수 있다. 미국인의 주중 일일 평균 주행거리가 40마일 임을 감안하면 기름 값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의미다.
‘XH-150’의 핵심은 자동차가 달리는 도중 재충전해주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XH-150’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퓨리아는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XH-150’의 가격은 얼마일까? 퓨리아는 리튬 이온 배터리 장착 등을 위해 기존 자동차가격에 8,700달러를 덧붙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웬만한 소형차 한 대 가격이지만 퓨리아는 밤새 자동차를 충전하는 전기요금이 1달러에 불과하므로 3년반이면 비용을 다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배터리 수명이 다하는 6년 반은 거의 공짜로 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휘발유 대란 속에 폭스바겐이 리터 당 100킬러미터를 주행할 수 있는 1인승 자동차를 개발하는 등 세계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사운을 걸고 고효율 자동차를 속속 선뵈고 있는 와중에 벤처 자동차 회사인 AFC의 기술이 세계표준으로 자리 잡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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