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당국, 오로라 연변 모텔 3주 만에 두 번째 영업정지
위생·안전시설 허술…경찰의 지역정화 노력과 연계
주로 극빈자들이 숙박시설로 이용하는 노스 시애틀 지역 오로라 길 연변의 허름한 모텔들이 잇달아 폐쇄조치를 당해 입주자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주 보건사회부는 지난 주말한인이 운영하는 실스 모텔에 4일부터 폐쇄하도록 통보했다. 역시 한인소유인 인근의 그린 레이크 모텔 도 3주전 폐쇄명령을 받은 바 있다.
보사부는 실스 모텔을 감사한 결과 작동 안 되는 화재경보기, 불결한 매트리스, 노출된 전깃줄 등을 발견, 법원으로부터 폐쇄조치를 승인 받았다. 이 모텔의 한 방에서 대마초 흡연기구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텔 소유주 김 모씨는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 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적된 문제점은 이미 리모델링을 위해 작성한 리스트에 포함된 항목으로 시설을 개선한 후 조만한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보사부의 모텔 감사는 시애틀 시 및 경찰 당국이 벌이고 있는 오로라 길 정화노력과 병행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사건·사고 다발지역이나 범죄신고가 많은 장소에 대한 당국의 행정 규제 및 단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세 모텔의 갑작스런 폐쇄조치로 극빈층 입주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게 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입주자는 아파트 입주계약에 필수불가결 한 크레딧이 없어 하루나 주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 영세 모텔에 장기 투숙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씨는 “그동안 모텔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일부 세입자들을 통제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장애나 지병에 시달리는 상당수 세입자들은 모텔 종업원이 아닌 보건당국의 보살핌이 필요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노스 시애틀 지역 소규모 모텔의 한 달 투숙비는 대략 400여 달러 수준으로 800 달러로도 방을 구하기 힘든 아파트 렌트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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