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사람들
▶ “시애틀 진출이 목표입니다”
한인사회 행사에 적극 참여…이달 말 라스베가스로 전근
한인 2세로 당연히 영어가 한국말보다 자연스런 자넷 어(26, 사진)씨는 한국문화를 사랑하고 한인사회와도 호흡을 함께하는 다분히 한국적인 여성이다.
한인이 거의 없는 전국 최대 상추재배지 샐리나스(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어씨는 UC-버클리에서 사회학과 영문학을 복수 전공했지만 어릴 적부터 리포터를 꿈꿔왔다.
뉴욕 시라큐스대학에서 방송학 석사과정을 마친 그녀는 몬태나주 뷰트의 방송국에서 1년간 리포터 겸 기사작성자, 카메라맨으로 1인3역을 하며 1년간 경험을 쌓은 뒤 2005년 말부터 스포켄의 ABC계열사인 KXLY-TV에서 리포터 겸 앵커로 활약하고 있다.
대부분의 2세들과 달리 스포켄 한인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어씨는 지역 한인사회 최대행사인 ‘코리아 나이트’의 단골 사회자이고 한인교회에도 출석하는 등 한인들과 친숙하게 지낸다.
“내가 한인이기 때문에 한인들과의 교제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그녀는 가족적 가치관, 신앙생활, 성실근면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어씨는 연초 올림피아에서 열린 제1회 ‘한인의 날’ 행사에서 시애틀의 KOMO-TV앵커인 매리 남씨와 공동사회를 맡고 지난주 성황리에 열린 본보의 ‘미스 코리아’ 행사에도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는 등 한인사회를 돕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켄지역 한인들도 그녀를 TV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달 말 라스베가스의 CBS 계열사인 KLAS-TV로 자리를 옮기기로 이미 확정했기 때문이다.
어씨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애틀이나 샌프란시스코의 방송국에 진출, 앵커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시작한 골프에 푹 빠져 있는 어씨는 주말에는 자전거타기도 즐기고 늘 책을 가까이하는 책벌레로 틈나는 대로 책방을 찾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섭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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