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 이사철 불구 하락세 가속화
5월 중간가격 킹 카운티 6.2%, 시애틀 2.7% 내려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이 이사철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급매물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폭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스팅 전문기관인 NMLS는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44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2% 떨어진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3.6%, 3월의 3.3% 하락율을 고려하면 연간 대비 하락율이 점차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NMLS가 집계한 워싱턴주 내 19개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평균 7% 떨어졌다.
일자리가 많은 시애틀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으로 지난달 팔린 주택의 중간가격은 47만5,000달러로 작년 대비 2.7% 내렸지만 4월에 비해서는 오히려 8%가 올랐다.
팔려고 내놓은 주택이 계속 늘면서 급매물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심화되는 조짐이다. 워싱턴주립대학의 글렌 크레린 부동산연구소장은 “오랫동안 집을 팔지 못해 불안해하는 매도자들이 리스팅 가격 이하의 오퍼를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크레린 소장은 가솔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시애틀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도 시애틀 집값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시애틀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간가격은 32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가 올랐다. 킹 카운티 전체는 0.7% 내린 28만7,925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워싱턴주의 주택차압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인 위기상황을 고려할 때,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주 내 전체 모기지의 2.98%가 30일 이상 연체된 상태이고 1/4분기 차압율은 0.89%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29%와 89%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전국평균에 비해서 연체율은 절반 정도, 차압비율은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건실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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