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자도 “원인 몰라”
지난 5월말에는 아이오와 파커즈버그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최소한 70명이 다쳤으며 1,000명 인구 마을에서 222채의 가옥과 시청, 학교건물 등이 파괴되고 400채 이상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잠정 집계 결과, 1,191건건으로 이중 30개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초강력 토네이도였다.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수는 벌써 100명을 넘어서 지난 10년래 가장 큰 인명피해를 냈으며 연간 발생 건수에서도 역대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상학자들은 올해 유난히 토네이도와 폭풍이 빈발하는지 그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폭풍예측센터의 기상학자 그레그 카빈은 “연말까지 이전의 모든 기록을 깰 추세에 있다”고 올해 토네이도 빈발을 경고하면서도 지구온난화가 토네이도가 빈발의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기온 상승이 토네이도를 유발하는데 필요한 폭풍우 발생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기온 상승은 동시에 폭풍을 북쪽 끝으로 밀어내 다른 토네이도를 만들어 내려는 경향도 있다.
애덤 휴스턴 네브래스카-링컨대학 기상학 교수는 대초원지대에서 토네이도를 생성하는데 좋은 일시적 기상조건이 미대륙 중심부를 감싸고 있는 점도 단기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지대의 찬 공기와 멕시코만에서 유입되는 온난다습한 공기가 결합돼 미 대륙 중심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기압 패턴이 바뀔 때까지는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매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 원인에 대해서는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한편 해럴드 브룩스는 토네이도로 인한 사상자가 늘고 있는 원인이 이동식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에는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의 4분의 1이 이동식 주택 거주자였던 반면 현재는 피해자의 절반 정도가 이동식 주택에 거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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