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락 전 주지사, 젊은 층 대상 후원모임서 강조
“한국계 첫 주 재무장관 탄생 새 역사 만들자”당부
게리 락 전 워싱턴 주지사가 주 재무장관에 출마한 민주당 손창묵 후보 당선을 위해 선봉에 나섰다.
중국계로서는 미 역사상 처음으로 주지사에 당선돼 8년 동안 워싱턴주를 이끌었던 락 전 주지사는 11일 저녁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는 후원모임을 개최, 이같이 약속했다.
락 전 주지사는 이날 손 후보의 안과의사 아들 해리 씨의 친구인 데이비드 이레이커씨의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후원모임에서 손 후보가 주 재무장관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손 후보는 내가 하원 예산분과위원장으로 7년, 주지사로 8년 재임하는 동안 나를 너무나 괴롭혔다”고 말문을 뗐다. 자신의 정책과 예산안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분석을 한 뒤‘NO’라며 수없이 제동을 걸었고,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는 것이다.
락 전 주지사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손 후보의 반대와 지적이 100% 옳은 것으로 결론이 나곤 했다”며 “바로 예산과 경제 전문가인 손 후보가 당선돼야 워싱턴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는 “주 재무장관이 예산 투자나 운용을 잘못하면 바로 여러분 자신의 주머니에서 더 많은 세금이 나가게 된다”며 “미국 경기가 어려울수록 손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그만큼 더 많아진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중국계 미국인으로 주지사가 됐다는 새 역사를 썼듯, 손 후보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주단위 선거에서 승리해 주 재무장관이 되는 새 역사를 만드는데 여러분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정보기술(IT) 등 젊은 벤처기업가와 손 후보의 아들 친구들인 의사 등이 주축인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락 전 지사에 큰 박수갈채를 보내며 지지를 약속했다.
이날 모임에는 미국인 젊은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사 게임분야 부회장인 쉐인 김, 도널드 트럼프가 진행하는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 최종 결선에 진출해 화제가 됐던 ‘주당고닷컴’ 대표 제임스 선씨 등 성공한 한인 1.5세대들도 다수 참석해 지지를 보냈다. 또 퀸텟 모기지의 토니 장 대표와 벤처투자가인 아이크 리씨 등도 함께 참석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손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손 후보는 “미국의 내일을 짊어지고 가야 할 젊은이 여러분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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