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회장 채수희)가 주최한 박이도 시인초청 특별 문학강연이 14일 열렸다.
‘한국인의 정서와 그 뿌리’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박 시인은 “우리 선조들의 삶은 유교문화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며 “반상의 제도가 엄격한 조선시대에 칠거지 악 등은 여성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개화기를 거쳐 해방, 6.25 전쟁 등을 겪으며 문학도 역사의 흐름과 함께 그 시대의 정서와 한을 담았다”고 말했다.
최근 시집 ‘자연학습’ ‘삭개오야 삭개오야’ ‘다 망해버린 개털들의 반란’등 3권의 시집을 발간 한 박 시인은 2003년 경희대 교수 은퇴 후 메릴랜드와 서울을 오가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평북 선천 태생으로 대광고교, 경희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59년과 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등단한 박 시인은‘회상의 숲’‘불꽃놀이’‘자연학습’ 등 십여권의 시집과 시론집, 수필집 등을 펴냈다.
수필가협회 채수희 회장은 “문학은 시대와 역사를 담는 거울과도 같으므로 우리 조상의 정서와 그 근원을 알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부 특강에 이어 계속된 2부 순서에서는 이혜란, 최은혜, 하순득, 이영희, 박정희, 김부순, 김정자 씨가 자작품을 낭송했다. 특히 김정자씨는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창작 시나리오 ‘순이와 영식이 이야기’를 발표, 박수를 받았다.
여류수필가협회 정례모임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열린다.
문의(301)875-7306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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