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처녀 스텔라 박씨, 일본 가서 검도 1단 따와
“몸매, 정신건강 좋아지는 예절 바른 운동” 예찬론
‘타앗!’
힘찬 기압소리와 함께 죽도 부딪히는 소리가 도장에 메아리 치는 시애틀 다운타운 국제구역의 검도장 ‘향학관’에서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돼 연습에 몰두하는 20대 한인 여성이 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소녀티의 스텔라 박(26, 한국명 박현정)씨는 대학시절 친구 따라 검도장에 구경간 것이 계기가 돼 검도에 매료된 후 급기야 지난 1일 일본에서 1단 자격증을 따가지고 왔다.
벨뷰에 살면서 머서 아일랜드 파머스 보험사에서 보험계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찾아간 기자가 검도에 대해 묻자 환한 얼굴로 기다렸다는 듯이 신명 나게 설명했다.
“검도에 한번 빠지면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다”며 검도예찬론을 편 박씨는 “검도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힘도 기르지만 동시에 경기를 통해 통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며 주위사람들에게 적극 권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검도 7단인 환갑나이의의 마나부 아베 사범으로부터 주2회 검도를 배우고 있다. 5살 꼬마에서부터 다양한 연령층의 도장 수련생의 90%가 한인일 정도로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그녀는 소개했다.
박씨는 터프한 검도인의 이미지와 달리 지난 2005년부터 시애틀 필하모니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해온 음악가이다. 그녀는 일본에서의 승단심사에 대비하느라 오케스트라 마저 잠시 쉴 정도로 검도를 소중하게 여긴다.
어머니 박화옥씨는 딸이 검도를 시작했을 때 거친 운동으로만 생각하고 만류했지만 검도가 예의를 중시하는 운동이며 몸매를 좋게 하고 기공도 길러주는 좋은 운동임을 알고 난 후부터 딸의 경기장을 따라다니며 뒷바라지 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딸이 온몸에 퍼런 멍이 들어 올 때는 마음이 아프다고 어머니는 덧붙였다.
딸 박씨는 7~8단을 획득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검도를 배울 작정이라며 “검도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함께 성공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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