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밀집 거주지역인 스와니 주택가에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낙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낙서가 발견된 곳은 애틀랜타 늘푸른 장로교회(담임목사 김병호). 15일 오전 예배를 보기 위해 교회를 찾은 신도들은 교회버스와 도로일부, 쓰레기장 부근 등 곳곳에 스프레이 페인트가 어지럽게 뿌려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낙서의 내용은 인종차별적인 단어와 반기독교적인 것으로 단어와 심볼이 섞여 있었다.
예배를 보기 위해 교회를 찾은 신도들은 아시안계를 타겟으로 하는 인종차별적인 용어와 나치 심볼, 무정부를 주창하는 아나키 심볼 등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었다며 단순한 청소년들의 낙서로 보기에는 너무나 과격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예수는 죽었다(Jesus is dead)와 중국계를 경명하는 칭크라는 단어를 사용해 ‘칭크차량(chinkmobile)’이라는 단어를 교회버스에 새겨놓는 등 일반 낙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고 증언했다.
크리스 구 부목사는 전날 늦게까지 교회에 머물렀다. 밤 11시 30분 교회문을 닫고 떠날때까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사건이 일요일 새벽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구 부목사는 낙서를 본 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10년간 이 지역에 있었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장에 도착한 스와니 경찰은 한국인을 타겟으로 했다기 보다는 반사회적인 성향을 지닌 이들이 낙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치 심볼과 십자가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형상 등 내면의 의미를 아는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교회측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증오범죄(Hate Crime)’로 규정짓고 지역사회의 환기를 요청하고 있다.
김병호 목사는 지역방송과 언론에 이 사실을 적극 알리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면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니만큼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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