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세사업주들, 고비용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일단 종업원 부담액·디덕터블 늘리는 방법 선택
워싱턴주의 의료보험 수가가 연간 6.1%나 오름에 따라 자칫 무보험 근로자들이 양산될 수 조짐이다.
전국 은퇴자 연합회(AARP)가 지난 3월20일부터 4월 1일까지 워싱턴주 407개 사업장을 무작위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의료보험 수가가 현재보다 10% 오르면 45개 업체, 15% 뛰면 100여 업체가 종업원 의료혜택을 취소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종업원 10명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무려 40%에 달하는 업체가 의료보험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워싱턴주 회사들은 종업원 의료보험 혜택을 위해 시간 당 2.90달러를 지출한다. 2005년보다 114달러가 늘었다. 영세 사업장을 예로 들면, 종업원 한 명당 의료보험 혜택을 위해 687달러를 지출한다.
상당수 업체들은 종업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되 일정액을 종업원이 부담하거나 공제금액(디덕터블), 진료 방문비(코페이)를 상향조정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경향이다.
워싱턴주 최대규모 의료보험회사인 레전드 블루쉴드 는 작년 보험수가를 27%나 올린 데 이어 올해도 또 인상할 움직임이다. 블루쉴드는 질병예방을 등한시 하는 미국인들의 사고방식도 문제지만 기존의 미국 의료 시스템 하에서는 수가 인상 요인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건강 보험 계몽과 함께 의료 시스템 변혁이 병행되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용주들도 종업원들이 의료보험을 무턱대고 사용하는 것은 이들이 보험비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며 종업원들에게 개인보험을 가입하게 한 뒤 회사가 이를 일정부분 보전해주는 방법을 채택하면 종업원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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