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유재승행장이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은호기자>
“영업개선 조직개편 역점”
23일 한미은행장에 취임한 유재승 행장은 “한미은행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선발투수”라며 행장으로서의 비전을 밝혔다. 유 행장은 “2010년까지 총자산 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주류사회에 나아가고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꾀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은행 경영 방향은.
-은행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나 크레딧 퀄러티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고, 부실대출의 규모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우선 크레딧 관리와 조직 구조개편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영업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실대출 정리가 필요조건이다. 또한 호황기에 누렸던 조직 구조가 불경기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직구조 개편과 인력 재배치, 본점과 일부 부서 축소조정 등을 통해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
▲구조조정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이 높다.
-갑자기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연초부터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지만 임시행장 체제에서 할 일을 못 했다. 직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빨리 해소해 주는 것도 새 경영진이 할 일이다.
▲은행이 대출 크레딧을 강화하게 되면 스몰비즈니스 업주도 어려워지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한미은행은 커뮤니티 은행이다. 은행만 살겠다고 대출을 무조건 안 하지는 않을 것이다. 커뮤니티 은행으로서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들과 상생의 길을 갈 것이다. 크레딧은 좋은 데 현재 불경기의 영향으로 한시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경기 회복 때까지 시간과 싸움이다. 그런 분들을 어떻게 내칠 수 있겠나.
▲2010년까지 총자산 규모를 5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상징적인 차원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올해에는 크레딧 퀄러티 관리 등 내실을 다지고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는 2009년부터 성장위주의 정책을 펼것이다. 열심히 하는 직원에 대한 보상계획도 있다. 하지만 옆길로 나가거나 낙오하는 이들까지 모두 챙기고 갈 여유는 없다. 가야 할 길이 바쁘다.
▲한미은행 주주와 고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주주와 고객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규정상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만큼 한미은행의 미래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미은행 주식 가격이 많이 하락해 저평가되고 있는 데 한미은행 주주라는 사실이 후회스럽지 않도록 만들어드리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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