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21을 이끌고 있는 장도원 회장이 회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남가주→전국 거쳐 글로벌 공략 가속
내년 한국 이어
일본·태국 진출
매출 25억달러로
세계 최대 의류소매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에버 21(회장 장도원)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포에버 21은 남가주에서 성장의 기틀을 다진 후 전국으로 세력을 넓혔으며 지금은 한국 등 아시아를 포함해 세계 시장을 아우르려는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 1984년 하일랜드팍에 매장을 오픈, 의류 소매업계에 첫발을 내딛은 포에버 21은 내년에 패사디나 로즈보울 경기장보다 큰 3층짜리 초대형 매장을 뉴욕 타임스퀘어에 개장하며 한국 인천국제공항 인근 송도에 대형 샤핑몰 신축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 중국 내 첫 매장을 열었고 올해 말까지 태국에 매장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앞으로 2년 내 일본에 진출키로 하는 등 세계를 향한 영토 확장에 지칠 줄 모르는 힘을 과시하고 있다.
포에버 21은 지난 2년6개월 사이에 전체 매장 면적을 2배로 늘렸으며 경쟁 업체들을 인수·합병하는데 4,7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13억달러를 기록했던 포에버 21의 매출은 올해 18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2009년에는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의 크리스토 이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소매업계의 거대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라며 “우리는 성공의 기회가 번득이는 곳에 과감하게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5년 전 미국에 이민 와 접시 닦기와 주유소 점원, 빌딩 청소 등 궂은 일부터 시작해 포에버 21을 일궈낸 장도원 회장은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포에버 21이 소비자들의 욕구를 빨리 파악해 이를 상품에 반영하는 감각이 남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포에버 21은 지금까지 유행에 민감하며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틈새시장 공략으로 안정적인 성공 궤도를 달려 왔으나 앞으로는 업무의 영역을 확대해 청소년, 남녀 성인 및 아동을 위한 토탈 패션을 취급할 계획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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