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는 패션 센스로도 영국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 4위 다비덴코는 1R 탈락 수모
윔블던 테니스
남녀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의 1차 관문을 가볍게 넘어섰다.
나달은 24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안드레스 벡(122위·독일)을 3-0(6-4 6-4 7-6<0>)으로 돌려 세웠다.
나달이 1966년 마놀로 산타나 이후 42년 만에 윔블던 타이틀을 스페인으로 가져가겠다는 목적을 달성할 경우 1980년 비욘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한 해에 프렌치오픈과 윔블던을 연달아 제패한 선수도 탄생한다.
“같은 왼손잡이라 서브를 받아내기가 어려웠다”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힌 나달은 2회전에서 어네스트 걸비스(48위·라트비아)와 맞붙는다.
2004년 이 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코트의 요정’ 샤라포바도 1회전에서 스테파니 포레츠(105위·프랑스)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턱시도 스타일의 재킷과 반바지를 입고 등장해 또 한 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샤라포바는 “올 시즌 첫 잔디코트 경기였는데 내용이 괜찮았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샤라포바는 세계 랭킹이 154위에 불과한 알라 쿠드리야프체바(러시아)가 다음 상대라 2회전도 별 문제 없이 통과할 전망이다.
하지만 세계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는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다비덴코는 벤야민 베커(116위·독일)에 0-3(4-6 4-6 4-6)으로 일격을 맞아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이날에는 세계 661위에 불과한 최하위 랭커 크리스 이튼(20·영국)이 자신보다 547위나 더 높은 114위의 보리스 파샨스키(세르비아)를 3-0(6-3 7-6<6> 6-4)으로 꺾고 2회전에 오르는 이변도 연출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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