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웰러버메이드는 접이식 컨테이너를 새롭게 디자인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다.
플라워즈 푸드사의 식빵 제품. 내용물 크기를 줄이고 포장 비닐 사용을 축소해냈다.
미국 제조업체들이 제품 크기를 줄이고 있다. 개솔린과 천연개스 가격이 잇달아 제조원가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 공정에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공산품의 경우 천연개스 원가가 상승에 이어 공장 가동을 위한 전력비, 운반비 등 이중 삼중의 비용 부담을 안게 되면서 최종 상품 가격을 맞추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선뜻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힘들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방법이 용기 사이즈를 줄이거나 포장방법을 간소화하는 것. 식빵 제조업체인 플라워즈 푸드는 최근 용기 사이즈를 줄이면서 플라스틱 사용을11만 파운드 이상 줄여냈다. 이를 원유량으로 환산하면 1,145배럴에 해당한다.
소비 제품 제조업체인 뉴웰 러버메이드사 역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다. 러버메이드사는 18갤론짜리 컨테이너 제품을 보다 얇게 여분없이 적재되도록 만들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플라스틱을 대체할 원료를 구하기 위해 특별 전략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사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제조가의 70%이상을 천연개스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연개스 가격은 지난 5월까지 12개월 동안 47% 이상 상승했다. 또 국가적으로 가정용 원료를 천연개스로 권장해온 탓에 제조업체들의 공급선이 줄어들기도 했다.
둘루스에 소재한 중장비 제조업체 젭(Zep)은 1년사이 가격을 두배 이상 올렸다. 업체 관계자는 원가가 두 자릿수로 인상되면서 가격을 조절해야만 했다며 소비자 가격은 시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 올릴 수가 없어 큰 모험이 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일부 업체들은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해 금속이나 목재, 섬유 등을 도입하고 싶어한다. 뉴웰러버메이드사는 비인기 제품군 제조에 칼슘 카보네이트 등의 첨가물을 넣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전세계 체인망에 보급되는 제품군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플라스틱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쓰레기봉투나 접이식 컨테이너 등을 새롭게 디자인 하면서 비용 상승 부담률이 25%에서 12%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밀과 옥수수 등 100%이상 가격 상승이 이루어진 식료품 제조업들 역시 내용물 이외에 부대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인상률을 20%로 묶어놨다. 업계 관계자들은 플라스틱 비용을 줄이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며 그러나 어떠한 노력도 장시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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